[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선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선바이오(067370)는 시초가 대비 9.13% 하락한 1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9.54% 오른 1만2050원에 형성됐다.
선바이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페길레이션 기술 개발 업체다. 페길레이션은 ‘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물질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 해당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PEG 유도체 소재 200개를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페길레이션 기술을 이전하거나, PEG 유도체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흑자 기조와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매출액은 99만6500만원으로 82.5% 증가했다.
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지난달 16일과 1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는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1만4000~1만6000원 최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6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