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가 요구한 3대 요구조건을 수용해서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 핫이슈인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예견해 왔다. 이런 이유로 그는 신당 창당 명분을 없얘기 위해 최근 이 전 대표가 주장한 3가지 조건을 당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설치 논란에 대해 “홍범도 흉상 이전 설치를 철회하고, 이념정치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윤석열 정부가 직접 발표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수해작전 중 숨진 고(故)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된) 박정훈 대령 사건에 대해 공정한 수사는 특검을 통해 보장하면 된다”며 “이 사건의 꼬인 것은 처음 국방부 장관이 결제하고 이를 번복하는 바람에 윤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생긴 것이다. 특검을 수용하면 수사 공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태원 참사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태원 유족과 윤 대통령의 면담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이지만, 혁신위가 정중하게 건의하면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앞서 말한 세 가지 조건은 이준석 신당과 관계없이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이 반드시 시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 대다수도 이를 공감할 것이기 때문에 혁신위와 윤 정부는 이에 대해 적극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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