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8일 발표했다. 올해 6월 민간사업 제안서를 접수받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행정절차대로 추진해 오는 2025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되어야 한단 원칙을 세우고 상암동 하늘공원, 노들섬,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한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하늘공원은 서울의 관문이자 남북통일시대 새로운 관문으로 상징성과,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남과 북의 결절점으로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한강, 서울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와 서울이 지향하는 인류와 지구, 미래, 환경 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됐다.
|
대관람차 규모는 180m로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나 살이 없는(Spokeless)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1위 수준이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 탑승이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수단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곤돌라 및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또 디지털 문화 트랜드에 맟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외부 공간에서는 대관람차 원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강, 가상현실(AR, VR) 전시 등 디지털 축제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링은 최신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조성된다. 서울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를 마포석유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