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協 "43개 회원사, 상생으로 코로나19 극복 나서"

로열티 면제 등 총 2만5600여개 가맹점 대상 지원
  • 등록 2020-03-05 오전 8:53:06

    수정 2020-03-05 오전 8:53:06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총 43개 회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생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왼쪽부터) 황준범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원종민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협의회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가맹점 대상 지원 방식으로는 1~3개월 간 월 로열티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비율이 높았다.

김가네, 킹콩부대찌개, 뽕뜨락피자 등이 가맹점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로열티 면제·감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로열티 면제 외에도 △위생용품·방역 지원 △필수물품 지원 △공급가 인하 △배달앱 비용·할인 프로모션 비용 지원 등 총 2만5600여개 가맹점이 지원받고 있다.

그 외 방식으로는 명륜진사갈비가 전국 124개 가맹점의 1개월분 월 임대료(23억여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역전할머니맥주는 전 가맹점에 현금 2백만원 등(총 10억원 상당)을, 메가커피가 현금 1백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성금 1억원과 함께 전 가맹점에 삼계탕 총 9000여 인분을 제공해 가맹점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밖에 파리바게뜨, 교촌치킨, 본죽 등은 지역 사회, 구호 단체 등에 성금·현물 지원으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협회 또한 회원사들의 상생 문화 확산과 정부 지원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정현식 협회장은 지난 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형준 명륜진사갈비 대표 등과 함께한 ‘착한 프랜차이즈 차담회’에서 “가맹본부들도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선제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영 환경의 악화에 코로나 19로 결정타를 맞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본부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많은 회원사들이 가맹점 지원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지원에 더욱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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