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뒤 보합권 등락…'北 핵실험 영향 제한적'

  • 등록 2016-01-07 오전 9:16:12

    수정 2016-01-07 오전 9:16:1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북한 핵실험과 국제유가 급락 등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지수는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반전을 시도 중이다.

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 0.01% 내린 1925.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날 1920선으로 밀려난데 이어 이날 개장과 함께 1910선으로 또 한번 밀려났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내렸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와 국제유가 급락,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우려를 더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달러, 5.56% 하락한 33.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2월1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93% 밀린 34.26달러를 나타냈다.

북한의 핵실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 출발하면서 1200원을 코 앞에 뒀지만 주식시장은 평온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도발이나 핵실험이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훼손한 적은 없다”며 “북한발 이슈의 영향은 투자심리에 국한됐고,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개인까지 주요 주체가 모두 ‘팔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매도 규모는 크지 않다. 외국인은 5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2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46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부진한 삼성전자(005930) 영향으로 전기전자가 0.5% 빠지고 있으며, 은행(0.5%), 증권(0.3%), 운수창고(0.3%), 비금속광물(0.3%), 금융업(0.2%), 등도 약세다.

상승 업종은 의약품(1.84%), 음식료품(1.19%), 섬유의복(0.72%), 유통업(0.4%), 건설업(0.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0.6%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도 1.4% 빠지면서 1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SK(03473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 0.46% 오른 690.4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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