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아빠가 된 B씨는 최근 아내와 아이들까지 단 한 개의 보험계약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통합보험이라는 이 상품은 종류가 너무 많아 딱히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해졌다.
종신보험은 그동안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며 발전과 변화를 계속해왔다. 암·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과 같은 중대 질병이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아 치료비로 활용할 수 있는 CI보험이나 사망보험금을 월지급식으로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종신보험 등이 그 예다.
이처럼 다양해진 종신보험, 어떤 종류가 있는지 가입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둘째, 경제활동기에는 종신보험으로 보장을 받다가 은퇴 후에는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연금전환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의 종신보험에는 연금전환 기능이 있는데, 이 때 꼭 따져봐야 할 게 ‘경험생명표의 적용시점’이다. 평균 수명이 늘고 있기 때문에 경험생명표의 적용시점이 빠를수록 연금액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연금전환시 적용하는 경험생명표가 가입시점(현재)의 것인지, 연금전환시점(미래)의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사망하지 않아도 80% 이상의 고도장해를 입은 경우, 소득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보장을 확대한 종신보험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다섯째,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한다면 통합보험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통합보험은 하나의 계약으로 배우자, 자녀까지 특약 형태로 보장 받을 수 있어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병원치료비에서 본인부담금의 90%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은 꼭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온 가족의 병원치료에 대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그 외에도 입원, 수술, 장기간병상태 등을 보장하는 다양한 특약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한 후에는 초기에 해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적은 보험료로 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조기에 해약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 만약 불가피하게 긴급 자금이 필요하면 중도인출 기능이나 보험계약대출 제도 등이 운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계약을유지시키는 게 좋다. 반대로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납입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상품도 있으니 보장자산을 키우고자 한다면 이를 활용해보자.
대한생명 강남FA센터 김기홍 센터장fakkh@hanwh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