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방송 CNBC는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하는 등 세계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액션 이코노믹스 LLC의 킴 루퍼트 국제 채권 분석가는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많고, 추가 상승이 자꾸 좌절되고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환경이 정말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트위벨 콜라라도캐피탈은행 매니저는 "시장으로부터 도망갈 필요는 없지만, 굳이 영웅이 될 필요도 없다"면서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앤디 비셸 SKBA자산운용 CEO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더 오를 수 있는 종목들은 여전히 많은 만큼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고, 토드 로젠브러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애널리스트는 "위험이 낮은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최근 유럽발 충격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 중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을 찾으라는 조언도 있었다.
샘 스토발 S&P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유럽발 충격으로 주가가 많이 내렸던 종목 중에서 S&P의 목표주가와 크게 차이가 나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한국의 포스코를 비롯해 스탠다드모터프로덕트, 필립모리스, 콘솔에너지, 크레디트스위스, 컨티넨탈에어라인즈, 다이너지, 사이토키네틱스, 중국의 콩중 등을 제시했다.
트위벨도 "유럽의 해결책이 나온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유럽시장의 비중을 줄이고,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금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벨은 "이번 기회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 비중을 늘리겠다"면서 "현금을 대규모로 보유할 필요는 없으며, 포트폴리오상 10~15%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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