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높았던 한신공영, 대림산업, 태영 등에 투자했던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이들 회사의 외국인 지분률이 낮아지고 있다.
한신공영(004960)의 경우 덴마크계 투자회사인 `노르데아 뱅크 덴마크 에이에스`가 지난 4월 9.83%이던 지분율을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5.48%로 낮췄다. 또 영국계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도 지분 2.82%(27만8980주)를 장내매도, 지분율이 7.22%에서 4.40%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신공영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말 30.44%에서 지난 3일 현재 24.21%로 줄어들었다.
태영(009410)은 `해리스 어소시에이트L.P.`가 지분 1.23%(9만4020)주를 팔아 지분율을 기존 5.70%에서 4.47%로 줄였다. 태영은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말 37.82%에서 현재 33.08%로 낮아진 상태다. 이밖에 코오롱건설(003070)도 미국계 GMO이머징마켓펀드가 지난 7월14일부터 10월10일까지 지분 2.17%(33만5400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을 9.85%에서 7.68%로 낮췄다.
업계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장기보유를 해왔던 건설주의 주가가 최근 오르자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건설회사는 지난 3일 현재 일성건설(013360)(73.76%), 현대산업(012630)개발(67.29%), 대림산업(62.93%), GS건설(006360)(44.98%), 신세계건설(034300)(39.80%), 계룡건설(013580)산업(39.06%), 태영(33.0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