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

4일부터 개최…3국 정재계 리더 참석
경제·안보 아우르는 정책 세미나
현대차그룹, 지난해 이어 2번째 후원
  • 등록 2024-09-03 오전 9:27:36

    수정 2024-09-03 오전 11:18:1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Trilateral Executive Dialogue)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가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3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경제적 번영, 국제 안보, 정부 시스템, 공유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다.

TED는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국제 유력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해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TED의 취지에 견해를 같이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3국 간 민간 및 정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를 다방면에서 후원할 예정이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함께한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미 의회의 중진 상원의원을 포함한 연방 상원의원 7명이 참석한다. 당파를 떠나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또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 대표들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또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 간의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도 마련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행사 참석 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한미일 경제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참석자 및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국악, 한옥,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미일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유대를 지속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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