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해경청장도 혹한기 잠수 훈련…"수중구조 강화"

해경 지휘부, 부산 태종대 해상서 잠수 훈련
전직원에 스쿠버 교육, 전문구조대 양성
박경민 "올해는 해경혁신 원년, 심기일전"
  • 등록 2018-01-13 오후 10:32:13

    수정 2018-01-13 오후 10:32:13

박경민 해양경찰청장(빨간색 잠수복)이 13일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자격 취득 실습에 참여했다.[사진=해양경찰청]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혹한기 수중 훈련에 참여했다. 구조대원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앞으로 해경의 수중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경민 청장 등 해경 지휘부는 13일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수중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스쿠버 자격 취득 실습을 실시했다. 조난자의 입장에서 잠수복을 착용하지 않고 혹한의 바다를 체험하는 바다 수영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앞으로 해경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스쿠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한 잠수 역량을 갖춘 해경은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구조 대원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이번 스쿠버 체험이 해양경찰의 수중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구조 마인드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로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해경의 구조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해경은 구조보트를 20대에서 40대로 늘리는 등 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한 후속대책을 추진 중이다.

박 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을 ‘해양경찰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양경찰을 처음부터 모두 뜯어 고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안전처는 해체됐다. 이어 해경은 해체 2년8개월 만인 지난해 7월26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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