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상암 월드컵공원서 친환경 발전소 가동

공원 유휴부지에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전기 생산은 물론 난방열 공급.."소음·매연 없어"
  • 등록 2017-03-17 오전 9:02:22

    수정 2017-03-17 오후 12:06:01

노을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포스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연료전지 발전을 시작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7일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20MW(메가와트) 규모로 연간 1억60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마포구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의 28%에 해당하는 양으로 약 4만5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량이다. 전기와 함께 연료전지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9000만kcal(킬로칼로리)의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발전소 인근 9000여세대에 난방열로 공급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연료전지 납품과 시공,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한 한국수력원자력은 향후 사업관리를 맡는다. 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는 서울도시가스(017390)가 공급한다.

서울시는 낮은 전력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도시기반시설 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2020년까지 총 3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노을 연료전지는 지난 2014년 준공된 고덕 연료전지에 이어 서울시내 2번째 대형 연료전지 발전설비다. 서울시가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물재생센터, 상수도 정수장, 자원회수 시설, 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일환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발전은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고 LNG에서 분리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발전 시스템”이라며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과 매연이 없어 도심지 설치 및 운영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가 1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핸드프린팅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류경기 서울시 행정 1부시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포스코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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