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도 천연 바람 분다

  • 등록 2014-05-19 오전 9:54:45

    수정 2014-05-19 오전 9:54:45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웰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연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천연 샴푸·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9일 이마트(139480)가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샴푸 및 린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실리콘이나 방부제 등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샴푸와 린스의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샴푸에 들어가는 실리콘이 두피와 모발에 남으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연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 화장품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올해 발표한 ‘국내외 천연화장품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천연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10억달러 이상 커지고 있다. 국내 천연화장품 시장도 연평균 9%씩 성장해 올해 시장규모는 2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성 이마트 화장품 바이어는 “자연 그대로의 것을 선호하는 천연 열풍이 뷰티케어 시장에도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를 찾은 한 소비자가 매장에서 천연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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