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현장 방문..각별한 애정 표시

"여수엑스포의 성공은 국가브랜드 향상으로 이어질 것"
여수박람회 유치위해 지구 세바퀴 넘게 이동
현대차그룹도 메인스폰서 활동..현대차그룹관도 건립
  • 등록 2012-01-12 오전 11:20:22

    수정 2012-01-12 오후 1:08: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개막을 121일 앞두고 있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직접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자 여수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그는 12일 여수를 방문,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과 김충석 여수시장을 만나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여수엑스포 홍보관에서 준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진척상황, 주요설비와 운영시스템, 각종 부대시설 등을 꼼꼼히 챙겼다.

현재 여수세계박람회 주요 전시관의 공사 공정률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KTX 및 고속도로, 시내도로 등 주변 시설들도 공사가 완료됐거나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졌다.
▲ 정몽구 회장(사진 오른쪽)과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여수엑스포 홍보관에서 여수엑스포 축소 모형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회장은 "짧은 시간 동안 공사가 이 정도로 진척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여수엑스포 관계자들과 여수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해양 엑스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는 크게 높아질 것이며, 현대차그룹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박람회 유치위해 지구 세바퀴 돌기도

정 회장의 여수엑스포 사랑은 여수엑스포 명예유치위원장으로서 지구 세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각국 최고급 정부 인사들을 설득해 온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07년 범 국가적인 유치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대차그룹 내에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TFT를 구성하는 한편, 정몽구 회장 본인은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각국 정부인사를 상대로 여수 유치 당위성을 적극 알렸다. 2007년 11월 결선투표가 있기까지 그가 방문한 국가는 총 11개국, 비행거리는 12만 6천여 킬로미터로 지구 세 바퀴를 넘는 거리였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조직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박람회 공식후원사로는 첫 번째로 최상위 등급인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해  행사 차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는 물론 CNN과 BBC 등의 TV광고에 여수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내용을 삽입해 전 세계인에게 여수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또한 엑스포 전시장 내에 1,398m2(약 423평)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관을 건립,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올해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전문가들은 106개 국가, 9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약 8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다면, 생산유발 12조2천억원, 부가가치 5조7천억원, 고용유발 7만9천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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