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국정 사기극”

22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 발언
“소득분배 양극화·집값 왜곡” 지적
  • 등록 2022-12-22 오전 10:00:20

    수정 2022-12-22 오전 10:00:2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통계 조작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았다”고 일갈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정부가 중점 과제로 추진했던 소득주도성장(이하 소주성), 부동산 시장 정책 관련 통계 오류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문 정권에서 소득·분배 지표가 양극화됐다는 통계청의 발표 이후 당시 황수경 통계청장이 전격 경질되고, 후임으로 강신욱 통계청장이 부임한 이후 소주성 입맛에 맞게 소득분배 지표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정 위원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소주성 외치며 최저임금 크게 높였지만 2018년 1분기 하위 20% 소득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으며,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지만 2019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년 전보다 47만명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집값 관련 통계 오류도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정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 감정원 통계로 11% 올랐다고 답했지만,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전체주택 가격은 34%, 아파트는 52%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 통계 조작은 국정농단을 넘어 국정 사기극”이라며 “감사원은 이런 범죄 전모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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