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4% “여행 중 로멘스 한번 이상 경험”

호텔스닷컴, 4일 설문 조사 발표
코로나19 기간 친구와의 만남 줄어
10명 중 4명은 새친구 사귀기 위해 휴가 계획
  • 등록 2022-02-04 오전 10:10:12

    수정 2022-02-04 오전 10:10:1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과 만남에 대한 갈망이 증폭된 시기였다. 이에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은 친구들과 만남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휴가를 가겠다고 답했다.

호텔스닷컴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 44%는 휴가 중 로맨스를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호텔 및 휴가지를 선택할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7%는 ‘함께 여행하는 친구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22%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혼자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9%는 ‘함께 여행하던 친구를 두고 여행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휴가지의 수영장 또는 바(bar)에서 새롭게 만난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식음료(55%)’ 관련 주제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음식에 대한 국내 여행객들의 진심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휴가 계획(42%)’, ‘여행 목적지(38%)’가 이 뒤를 이었다.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정치(7%)’, ‘과거연애사(12%)’ 관련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응답자의 34%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사교활동을 하기 위해 호텔 예약 시,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 공용 공간 또는 그룹 투어 등의 옵션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고, 35%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기대하며 관광 프로그램이나 그룹 투어를 적극적으로 예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무려 ‘호텔 직원과도 대화를 이어갈 의향도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휴가 유형은 ‘게스트하우스 투숙(51%)’, ‘패키지여행(40%)’, ‘해변가에서의 휴가(39%)’ 순이다. 호텔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45%가 ‘바(bar)’가 새로운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답했으며, 34%는 ‘수영장’을, 다른 34%는 ‘호텔이 마련한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자가 생각하는 가장 사교적인 여행지로 ‘뉴욕’이 1위(41%)를 차지했고, 낭만적인 ‘파리’가 2위(37%), 화려한 ‘라스베이거스가’ 3위(29%)를 차지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호텔스닷컴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인 조이 찬은 “여행은 주춤했던 사회 활동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휴가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인맥을 쌓기 위해 사교 기회가 있는 호텔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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