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몰리는 역세권·중소형 단지…의정부·삼송역 분양 단지 ‘눈길’

GTX 개통 등 교통망 개발 호재
  • 등록 2017-07-16 오후 1:06:03

    수정 2017-07-16 오후 7:04:3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추고 주거비 부담도 덜한 역세권·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입지가 뛰어나고 가격 메리트도 있는 중소형 역세권 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주택형 604개 중 510개(84.44%)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역세권 단지도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53곳 중 역세권 단지의 경우 1순위 청약률이 평균 27.9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청약경쟁률이 평균 10.01대 1에 그쳤다.

지난달 19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역세권·중소형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 북부권 개발의 중심지인 의정부시에서는 동일건설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경전철, GTX(예정) 등 트리플 역세권에 ‘의정부역 디베뉴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166-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에 오피스텔 89실(전용 18~47㎡)과 도시형생활주택 199가구(전용 14~30㎡)로 구성된다. 동일건설 관계자는 “의정부에서 금정까지 연결되는 GTX가 개통하면 강남권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며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과 수서발 KTX 노선의 의정부역 연장, 동부간선도로 확장·신설(2026년 지하화 완료계획) 등 의정부역 일대 교통 호재가 넘쳐나 분양 단지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현대BS&C가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에 ‘삼송역 현대 헤리엇’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1층 2개 동에 364가구(전용 59㎡) 규모다.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경복궁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광화문역과 홍대입구역까지도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한양이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 일대를 재건축한 ‘면목1구역 한양수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97가구(전용 60∼85㎡) 중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과 가까워 잠실 및 강남권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서는 괴안1-6구역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부천 동신’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삼호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20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1,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인접해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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