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스타트업 ‘언베일드’, 블루포인트-스트롱벤처스 시드투자 유치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암호화폐 시장 휘청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쓰는 웹3 스타트업들은 약진
언베일드, NFT 관련 투자 지표 제공하는 스타트업
  • 등록 2022-09-22 오전 9:49:35

    수정 2022-09-22 오전 9:49: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쓸모 있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웹3 기술 스타트업들이 약진하고 있다. 웹3는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네티즌에게 주어지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이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자료가 분산 저장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들어간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중앙서버)의 개입이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웹3 기술 스타트업 ‘언베일드’(Unveiled)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NFT관련 투자 지표 제공 스타트업

언베일드는 블록체인 데이터와 SNS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일반인이 쉽게 참고할 수 있는 NFT 투자 관련 지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웹3 생태계의 핵심 기술인 NFT의 발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많지만, 투자 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은 부족한 상황이다.

언베일드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설립됐다.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즈니스 총괄 출신 대표와 개발 리드 출신으로 구성된 팀은 가상자산 분야의 도메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한화생명 드림플러스와 82 스타트업이 공동 주최한 ‘Web 3.0 Ideathon’에서 우승을 차지해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쟁글, 하이퍼리즘, DSRV 등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육성한 블록크래프터스의 ‘블록크래프터스 챌린지 엑스 5기’에 선정돼 시장 검증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승태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언베일드는 블록체인 기술력뿐만 아니라 웹3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까지 갖춘 회사”라며 “NFT 시장 참여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성광 언베일드 대표는 “Web3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자산, 특히 NFT의 의미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언베일드는 NFT의 가치를 발견하고 대중화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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