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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1만14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3.5% 판매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0.2%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판매 오름세는 더욱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시장 1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24만236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2.8% 급감했고, 2위인 일본 도요타 역시 22만3055대로 2.0%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중형 SUV 쏘렌토가 1만1995대로 힘을 발휘해 총 5만3864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8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0% 소폭 증가했다.
양사 모두 SUV 모델의 선전이 돋보였다. 현대차의 SUV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0.4% 급증한 2만7678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도 20.5% 오른 2만1231대를 판매했다. 양사를 합쳐서는 전년 동월대비 25.9% 오른 호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신형 코나와 투싼 등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도 “미국 정부의 수입차와 부품 관세 인상 시 차량 인상분이 고객에게 전가되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정부와 함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