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투자은행 호조에 3분기 '깜짝실적'…주가 사상 최고치

영업익, 전년비 32% 급증
매출, 16%↑…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웃돌아
투자은행 수익 56% 증가
모건스탠리 CEO "건설적인 환경 혜택"
  • 등록 2024-10-17 오전 8:10:47

    수정 2024-10-17 오전 8:10:4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월가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급증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8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도 153억80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 144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건설적인 환경의 혜택을 받았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증권 업무는 시장 모멘텀과 견조한 고객 참여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은 56%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경쟁사를 능가하는 성과다.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업무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대상 증권 부문 수익은 6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급증했다.

주식 트레이딩 수익은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21% 증가했고, 채권 트레이딩 수익은 3%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익은 72억7000만 달러로 13.5% 증가했으며, 6400억달러의 신규 자산을 유치해 고객 자산 총액이 6조달러에 달했다.

투자관리 부문의 수익도 자산운용 관련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15% 늘었다.

이날 모건스탠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5%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주가는 20% 상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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