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괴산 등 호우피해 지역 방문…"특별재난지역 선포 조치"

충복 괴산·경북 예천 등 현장 찾아 주민 위로
"현장 훨씬 심각해…재난지역 선포, 정부에 요청"
  • 등록 2023-07-16 오후 2:13:35

    수정 2023-07-16 오후 2:13:3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은 16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 괴산 등 수해 지역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에서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주민 수천 명이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다. 전날 충북 괴산군 문광면의 한 주택 인근 하수구에서는 부자로 추정되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16일 충북 괴산군 조곡교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현장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전주혜 원내대변인, 엄태영 김영식 원내부대표,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괴산군을 찾아 하문교와 조곡교 인근을 도보로 이동하며 괴산댐 월류로 침수 피해를 본 농장과 축사 등 마을 곳곳을 1시간가량 둘러봤다.

이어 송인헌 괴산군수로부터 침수 피해 상황과 재난 대응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이후 폭우 피해로 이주한 주민들이 임시거처로 머무는 한 경로당을 찾아 이들을 위로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경북 지역 수해 상황 브리핑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곧바로 경북 예천군으로 이동해 침수 지역을 살펴보고 경로당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경북 예천군은 사흘간 251㎜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 전날 오후 기준 사망 6명, 실종 10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산사태 지역에 계속 비가 내리면서 구조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윤 원내대표는 “현장에 와보니까 (언론) 보도 통해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 본 것과 앞으로 피해 없게 하는 조치까지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에서도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수혜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상임위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17일 국회서 열리는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 여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관련 현안 질의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다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수해 복구 이후인 19~20일로 회의 연기를 요청, 윤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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