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코스피, 1%대 하락 출발…2610선

기관·개인 ''팔자''…외국인 ''사자''
전업종 하락…운수창고·의료정밀 등 2% 하락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또 경신
  • 등록 2022-04-27 오전 9:13:12

    수정 2022-04-27 오전 9:13:1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상하이, 베이징 부분 봉쇄 등 코로나19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9.42포인트(1.85%) 내린 2618.8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며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거의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경제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불안 이슈가 제기돼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240억원, 개인이 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9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특히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섬유와 의복, 통신업, 화학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만 1% 미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21%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LG(003550)솔루션은 5%대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크래프톤도 3%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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