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구, 고덕동 일대 불법중개행위 집중 단속

매물 허위광고 등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점검
  • 등록 2019-07-09 오전 8:52:55

    수정 2019-07-09 오전 8:52:5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동 일대에서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강동구 고덕동 일대는 서울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으로 꼽힌다. 오는 2024년까지 17개 단지 4만5748가구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구는 이 지역 입주 예정자들의 중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점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고덕동 일대 중개업소는 지난해 초 96곳이었지만 송파구, 하남시 등으로부터 59곳이 이전해 와 현재 155개 중개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더욱이 상일역 인근 준공 예정인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소유자들에게 무적위로 전화를 걸거나 불법 스팸문자를 발송하는 등 광고 영업이 도를 넘으면서 분양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국토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합동으로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입주가 완료 될 때까지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 내용은 공인중개사법 위반행위 뿐 아니라 분양권 및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주택법 위반 행위, 매물 허위광고 등 표시광고물법 위반행위 그리고 개인정보호법 위반 행위 등이다.

지난해에는 구는 중개업소를 집중 단속해 중개보수 초과수수료에 대한 형사고발 3건, 중개대상물 설명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18건 그리고 허위계약서 작성 등으로 10건의 업무정치 처분을 한 바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우리구는 올해 명일역솔베뉴, 고덕 그라시움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13만여 명이 이주해 올 것”이라며 “입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중개분야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신고는 강동구청 부동산정보과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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