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야 놀자]국내 단 921명만 허락..그들은 누구?

  • 등록 2011-11-01 오전 10:31:00

    수정 2011-11-01 오전 10:31:00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윤종웅 진로 고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사업 분야는 모두 다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가 경주마를 한 필씩 가진 마주(馬主)란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921명의 마주가 있다. 수천만원이 넘는 말 구매비와 매달 100만원이 넘는 관리비를 내기 위해서는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그 수가 많지 않다. 첫해에 말 구매비를 포함해 드는 돈만 1억원이 넘는다.

또 2년 연속 연소득 1억원 이상, 재산세 150만원 이상 납부가 최소 자격일 정도로 요건이 까다롭다. 모집하는 규모도 매년 50명 선에 머물러 마주로 입문하는 문은 좁은 편이다.

▲ 영화 `챔프`의 모티브가 됐던 말 `루나`와 마주 이성희씨의 모습.
돈만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세금 체납 기록이 있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다면 집행이 끝나고 2년이 지나야 마주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서울경마공원의 마주 중 40% 이상이 경제계 인사들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갖춘 50~70대 기업 임원들이 대부분이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 마리에 2000만~4000만원대의 말을 1~2마리씩 갖고 있다.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김지미·강부자·길용우 씨 등도 말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축산업(48명)과 문화·예술(41명), 의료계(35명) 분야 사람들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일반인 중에서는 영화 `챔프`의 모티브가 됐던 이성희 씨가 유명하다. 그는 사업실패를 딛고 절름발이 말 `루나`를 최고의 경주마로 키워냈다. 970만원짜리 `루나`로 그가 벌어들인 상금은 7억2000만원에 이른다.

또 다리를 다친 말을 줄기세포로 치료한 이수홍 씨도 남다른 말 사랑으로 이름을 알렸다.

해외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였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마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