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반기 총매출액은 158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고, 순이익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했다.
10대 그룹의 순이익은 지난 1분기에 12.1% 감소한 4조8105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에 47.9% 증가한 6조3907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 개선을 가능케했다.
그룹별로는 LG, 현대중공업, 한화, 현대자동차 등 6개 그룹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한진, 금호아시아나, 삼성 등 4개 그룹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LG그룹은 2분기에 크게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LG그룹은 1분기 16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나타냈지만, 2분기에 9730억원 순이익을 달성해 상반기 전체로 95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LG그룹의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652.8% 증가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1분기에 951억원 흑자를 냈지만, 2분기에 1575억원 적자를 내면서 상반기 전체로는 624억 적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33.96% 줄었고, 삼성그룹과 GS그룹도 각각 5.9%, 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