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 하나요"…코로나 재유행에 직장인들 '혼란'

  • 등록 2024-08-12 오전 9:49:04

    수정 2024-08-12 오전 9:49: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무섭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에 대한 휴가 규정을 사업체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탓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은 여름철 실내 냉방으로 인한 환기 미흡, 무더위에 따른 마스크 미착용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올해 4월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확진자 격리 또한 의무가 아닌 권고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확진이 되더라도 정상 출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사업장의 경우 감염 위험 등을 들어 휴가를 쓰도록 강제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코로나에 걸려서 격리 중인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재택 근무 대신 개인 연차를 사용해 격리하라고 한다”며 “회사 특성상 원래도 연차를 아예 못 쓰는데 이번 여름휴가로 이틀 겨우 받은 것도 잘리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개별 사업장의 특성에 따라 코로나19에 걸려 몸이 아파 쉬고 싶어도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B씨는 “우리 팀에서만 2명이 걸렸지만 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했다”며 “아파도 눈치보느라 쉬지도 못하는 서러운 K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C씨는 “인후통·두통에 마른기침도 계속됐지만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고 약을 먹었다 하면 잠이 쏟아지는데 쉴 수가 없으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감염병 유행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혼란을 줄이려면 유급병가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에 재유행하는 코로나19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초기에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으로 시작되고 이후 기침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해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의료 현장에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와 진단키트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미 치료제의 주간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다섯째 주 4만 2000명분 이상으로 33배 급증했다.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오는 10월 시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단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예방접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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