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화장품 포장 협회 ‘패키징 패밀리’ 회원사를 대상으로 ‘우리의 친환경적인 미래’(Our Green Future)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엔 로레알(Lorea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샤넬(Chanel), 인투유(Into you) 등 글로벌·로컬 브랜드 오너와 알베아(ALBEA), HCP, 정좡(Z&Z) 등 용기 업체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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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현장에서 ‘지속 가능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다양한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사이클 소재와 기존 석유화학 소재로 각각 만든 용기의 색상, 물성 등을 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순환 재활용 소재의 기술력을 뽐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소비를 이끄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21년 5726억위안(약 109조원) 규모로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담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맞춰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의 리사이클 플라스틱 전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활용할 내용이 많았다”라고 이번 세미나를 평가했다.
전 세계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지난해 454억달러(58조1200억원)에서 2027년 638억달러(81조6800억원)로 40.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7.4%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2050년이면 600조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케미칼은 지난 3월 중국 내 자회사 SK산토우를 설립하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의 순환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소재 시장 수요에 맞춰 유럽·북미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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