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가 후퇴할 수 있습니다. 공적재원 논의가 시급합니다.”
EBS가 오늘(12일)부터 TV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작되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대로는 EBS의 공적 책무가 급격하게 후퇴할 수 있다며 공적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TV수신료 월 2500원 중 3%인 70원은 EBS, 나머지는 KBS 수입으로 잡힌다. 연간 194억원 정도가 EBS 수입이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교육 경감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도 EBS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회사는 “정부는 고난도(킬러) 문제를 배제하는 등 공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강조했고, EBS 역시 지난달 26일 디지털학교교육본부장을 단장으로 ‘사교육 억제 특별 대책단’을 긴급 구성하고 ‘사교육정책지원반’, ‘특별제작반’, ‘특별취재반’, ‘수능강의 대책반’을 두어 교육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경감과 학부모 및 학생, 교사 모두가 불안감 없이 9월 모의평가와 11월 본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혁신적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로 TV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방송발전기금, 교육보조금 및 TV수신료 등 공적재원 조달 방안에 관한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