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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만난 ‘오늘의집’의 고양이는 개발자가 숨겨놓은 ‘이스터에그’(Easter Egg)다. 이스터에그는 개발자들이 앱을 만들며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뜻한다. 카카오톡에서 ‘설날’, ‘눈온다’ 등 특정 시즌과 연관된 단어 및 이모티콘을 채팅창에 입력하면 애니메이션 배경화면이 나오는 것도 이스터에그에 속한다.
이스터에그는 엔지니어가 많은 스타트업이 좋아하는 은근한 메시지 전달 방식이다. 주로 개발자 도구 콘솔창을 열어보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메시지를 담는 경우가 많다.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와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도 이스터에그를 통해 채용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핀다 홈페이지 접속 후 F12를 누르면 ‘FINDA Loves You’ 문구와 함께 핀다 채용 홈페이지로 갈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자사 로고를 개발소스로 표현하고, 채용 공고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게 이스터에그를 넣었다.
기업 특색을 표현하려는 용도로 이스터에그를 설정한 플랫폼도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이스터에그는 로고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의 도트 이미지를 담았다. 또한 서비스 특징을 이스터에그에 녹이기도 하는데,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가 대표적이다. 핀테크 서비스답게 달러모양의 특수문자($)를 활용, 자연스럽게 ‘금융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연상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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