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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석유업체인 서노코(Sunoco)는 세계 2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천연가스전인 마셀러스 셰일(Marcellus Shale)로부터 필라델피아를 잇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해 25억달러 규모의 서노코 로지스틱스 파트너스라는 투자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 파이프라인이 완성되면 마셀러스 셰일로부터 4배 이상의 가스를 더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철도업체인 먼로에너지도 배켄 셰일과 필라델피아까지를 잇는 철도를 연결하기 위해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먼로에너지는 칼라일그룹과 합작법인으로 필라델피아 에너지 솔루션즈(PES)를 세워 정유사업을 시작했다. 직원 1000명에 하루 평균 33만배럴을 정제하고 있다.
이처럼 파이프라인과 철도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필라델피아는 전통적인 에너지 중심지인 휴스턴, 뉴올리언스 등에 대항할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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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셀러스 셰일은 올 상반기중에만 5400개에 이르는 유정에서 2조입방피트에 이르는 산유량을 기록했고, 총 매장량도 516조입방피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하나는 상업철도 시스템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대형 유정들이 몰려있는 노스다코타주 배켄(Bakken) 셰일에서 수송되는 가스를 다른 지역으로 실어 나르는 중심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관료를 지낸 뒤 로펌인 바우디치앤듀이에서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는 빈센트 디비토 파트너는 “북동부 셰일 유정을 따라 6개의 천연가스 배송용 파이프라인이 집중돼 있는데, 수출을 위해 가장 빠르고 쉽게 운송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필라델피아 철도망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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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트러스트의 애덤 카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필라델피아는 미국 다른 지역과 수출시장 등을 연결하는 인프라와 접근성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크랜커 블랭크롬 에너지담당 회장은 “휴스턴은 필라델피아만큼 많은 에너지 수요를 가진 지역에 아니다”며 “필라델피아가 속해 있는 북동부 해안지역이야 말로 미국내 최대 에너지 수요 중심지”라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실업률이 8.4%로, 미국 전체 실업률인 5.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셰일가스 붐을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크랜커 회장은 “잠재력면에서 보면 필라델피아는 휴스턴보다 훨씬 더 유망하다”며 “한 두 세대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만큼 주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