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M&A 돕는다"

한 해 9건 실적, 40건 추가 진행
외환·수출입은행과 지원 모델 구축
  • 등록 2014-03-07 오전 10:05:26

    수정 2014-03-07 오전 10:05:2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수·합병(M&A)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M&A 지원센터의 1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부 및 국내외 금융기관,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회계법인, 기업체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코트라는 외환은행, 수출입은행과의 양해각서(MOU)체결을 통해 국내기업이 해외 M&A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모델도 구축하게 됐다.

매물발굴부터 실사, PMI(인수 후 통합 및 정상화)까지 일련의 과정을 밀착 지원한 결과, 코트라는 현재 모두 9건의 거래를 성사했고, 40여건은 진행 중이다. 코트라의 도움을 받은 이수페타시스는 중국 PCB 제조기업인 TTL을 인수, 중화권 시장 진출 확대기반을 구축했다. 독일의 동종업체인 ICT사를 인수한 동국실업은 유럽 판매망 확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에 납품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미국 업체로부터 연간 5억 원의 기술료를 납부하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H사도 3년치 기술료에 해당하는 15억으로 원천기술을 인수했다. 이 밖에 해외 M&A를 통해 기존의 해외 조달하던 부품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 M&A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작년 코트라의 소개로 유럽 자동차 부품 기업을 인수한 A사의 대표는 “대형 IB나 부띠끄들은 너무 비싸고, 소규모 딜은 아예 취급도 안 해주는데 코트라가 나서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글로벌 M&A 지원센터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고객이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외 매물 정보 소개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중국과 일본의 해외 M&A 러시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해외 M&A 규모는 지난해 567억 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1위로 올라섰다. 일본도 엔저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딜의 규모는 줄었지만,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해외 M&A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원화의 강세로 인수 금액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었고 지속되는 내수침체로 해외진출의 수요가 늘어 M&A가 또 다른 해외 진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M&A 지원센터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 유망매물을 발굴해 M&A서비스 기관에 제공하고, 각국의 법률·회계자문사 등 M&A 서비스 기관들에 대한 정보를 구축·제공해 민간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M&A 지원센터가 기반을 잡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력과 조직을 한 층 강화해 우리기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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