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發 공급쇼크 온다"

인천시 주택보급률 107% 넘어..자체수요로는 한계
  • 등록 2006-10-26 오전 11:06:29

    수정 2006-10-26 오후 1:06:30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분당급 신도시로 인천 검단지구가 부상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공급쇼크로 인한 가격하락를 우려하고 있다.

이미 개발 중인 영종, 청라, 김포신도시를 합치면 인천 서북권에서만 대규모 신도시 4곳이 개발되는 셈이어서 공급과잉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4곳의 개발면적은 2000여만평으로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서는 행정도시와 비슷하며 가구수와 수용인구는 각각 20여만가구, 60여만명에 달한다. 주택공급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매년 5만가구씩 공급되는 셈이다.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은 작년 인천시 전체 주택공급물량이 1만7588가구인 점에 비춰볼 때 엄청난 규모이다. 인천시 공급물량은 2000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 19만가구였으며 다다수 물량이 재개발 재건축인 점을 감안하면 순증분은 10만가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시 주택보급률은 2005년 현재 107%를 넘어섰다"며 "인천시 인구(265만명)만 보면 이미 공급과잉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수도권 수요가 가세하지 않는 한 미분양 사태도 우려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인천 서북권 신도시는 강남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판교에 몰렸던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돈 있는 수요층은 이들 지역보다 송도신도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신도시를 무제한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 많다. 신도시를 아무리 많이 지어봤자 강남을 대체할 만한 곳이 아니면 수요자들이
찾지 않기 때문이다. 공급의 양보다는 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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