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개발 중인 영종, 청라, 김포신도시를 합치면 인천 서북권에서만 대규모 신도시 4곳이 개발되는 셈이어서 공급과잉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4곳의 개발면적은 2000여만평으로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서는 행정도시와 비슷하며 가구수와 수용인구는 각각 20여만가구, 60여만명에 달한다. 주택공급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매년 5만가구씩 공급되는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시 주택보급률은 2005년 현재 107%를 넘어섰다"며 "인천시 인구(265만명)만 보면 이미 공급과잉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수도권 수요가 가세하지 않는 한 미분양 사태도 우려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인천 서북권 신도시는 강남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판교에 몰렸던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돈 있는 수요층은 이들 지역보다 송도신도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찾지 않기 때문이다. 공급의 양보다는 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