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중국대사, 中위기론 반박…"中붕괴·美번영 주장은 망상"

셰펑 주미중국대사 워싱턴포스트 기고
"中, 올해 회복·성장 지속…친환경·혁신 이루는중"
"테슬라도 출하량 절반은 상하이 공장서 생산"
"中 정책도구 충분, 시스템 리스크 예방 확신"
  • 등록 2023-09-01 오전 9:34:38

    수정 2023-09-01 오전 9:34:09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중국 경제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중국 경제 위기론을 정면 반박했다.

셰펑 주미중국대사. (사진=AFP)


셰 대사는 기고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는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을 앞선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올해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석탄 발전 용량을 앞서고,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등 중국 경제는 과거보다 더 친환경적이며 혁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중국의 소비가 전년보다 반등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 인구보다 많은 중국인 5억 200만명이 올 여름 영화관을 찾았다”며 “현재 4억명이 넘는 중국 중산층 인구는 2035년까지 8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테슬라와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이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셰 대사는 “지난해 테슬라 전 세계 출하량 절반은 상하이 공장에서 나왔다”며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9시간에 1곳 꼴로 매장을 열고 있다”고 썼다.

셰 대사는 중국 정부가 최근 소비 및 민간 경제 활성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한 진작책을 내놨으며, 부동산 경기 안정을 위한 정책 등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정책 도구를 사용할 만한 충분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스템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중국이 일시적인 경제 조정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일부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다른 일부는 ‘중국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이 과연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많은 동맹들이 중국이 경제적으로 붕괴할 수 있고 미국만이 여전히 번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망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 투자 제한, 경제 제재, 높은 관세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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