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오이도역에서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여해 “수도권 통근시간이 평균 1시간 36분에 달하는 등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가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지속 확대하고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안산선·수인선·경인선·경의선 등 4개 노선의 급행전동열차를 신설·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이날부터 운행해 들어갔다.
국토부는 이날 운행 확대를 시작한 4개 노선에 더해 경부선·분당선·과천선·일산선에 대해서도 대피선 설치 등 시설 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철도 급행화와 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은 2025년까지 구축될 계획이다. 수도권 GTX가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은 최대 8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삼성을 잇는 A노선을 통해 현재 77분인 이동시간이 19분으로 줄고 송도~서울역을 잇는 B노선을 통해 82분에서 27분으로, 의정부~삼성을 잇는 C노선을 통해 73분에서 13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GTX 구축을 위해 필요한 재원 14조원은 민간에서 50% 가량 부담하고 나머지 50%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자체가 7:3의 비율로 분담해 마련할 계획”이라며 “GTX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GTX와 연결되는 순환노선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