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신고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568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223건, 인천 140건, 경기 107건, 강원 등 98건이다.
일반적으로 동파는 영하 5도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할 때 기하급수적으로 는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7만 1549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에만 절반 가까운 3만 4158건(48%)이 발생했다.
실제로 19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자 전날 같은시간 7건에 불과했던 동파사고 신고가 하루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량기함 내부에 헌옷 등과 같은 보온재로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뚜껑을 보온재로 덮고 비닐커버 등으로 넓게 밀폐하거나 혹한 시에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하는 것도 동파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동파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량기·수도관 동파, 전기·가스·보일러 안전점검 등 긴급지원반 240개반 661명이 비상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설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포항~울릉에는 여객선 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많은 눈이 쌓인 무등산(65개 탐방로), 내장산(15개 탐방로) 등과 같은 6개 국립공원 167개 탐방로도 당분간 입산이 금지됐다. 경북-울릉 일주도로, 제주-1100도로 등 2개 도로도 진입이 통제된 상태다.
안전처 관계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5222명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교통소통을 위한 제설자재·장비 배치 및 제설작업을 지속 실시하고 대설, 강풍 특보지역 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눈 쓸어내리기 등의 예방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