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동양 최대 물류센터 준공

경기도 오산시에 8만5600㎡ 규모
주요 납품업체 85%, 1시간 내 납품 가능
2011년 풀가동시 연간 물류비 800억 절감
  • 등록 2007-11-20 오전 11:13:58

    수정 2007-11-20 오전 11:44:59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가 오는 21일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동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롯데마트의 오산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0만8900㎡(3만3000여평)에 연면적 8만5600㎡. 공산품을 처리하는 상온센터(4만9200㎡)와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저온센터(3만3000㎡)가 각각 분리된 동으로 건설됐다.

롯데마트는 "오산에 동양 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오픈함으로써 물류비 절감효과는 물론, 전국 점포에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첨단 설비 및 시스템을 통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 : 공급망 관리) 전반에 걸친 경쟁력이 혁신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사업은 '체인 오퍼레이션(Chain Operation)'이 중요하다. 때문에 최적의 입지에 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 축구장 12개 크기..최첨단 설비

오산물류센터의 연면적(8만5600㎡)은 국제 규격의 축구장 12개를 합한 규모다. 기존 물류센터 중 최대인 홈플러스 목천 물류센터의 1.5배에 달한다.

처리 물동량은 하루 최대 57만7000박스다. 박스를 일렬로 세울 경우 서울에서 광주까지 이어지는 양이다. 동시 접안 차량 대수도 253대에 이른다.

첨단 물류 설비도 오산물류센터의 자랑거리다.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오토소터(Auto Sorter)' 시스템의 경우 소음이 덜하고 분류 속도도 빠른 '크로스벨트 방식'을 채택했다. 단일 소터의 시간당 처리물량은 1만7500박스로 동양 최대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에러율도 0.001%에 불과하다.

또한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센터정보관리 시스템),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차량 배차관리 시스템), DPS(Digital Picking System·디지털 피킹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정보시스템도 적용된다. 납품에서 입고까지 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미만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 국내 대형마트 빅3 물류센터 현황

◇ 뛰어난 접근성..800억 물류비 절감 기대

오산 물류센터의 뛰어난 입지 조건도 롯데마트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에 인접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주요 협력업체의 85%가 1시간 이내에 도달 가능한 위치다.

롯데마트는 오산 물류센터를 통한 물류 통과율이 오는 2011년 70% 가량(현재 약 50%)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 이 경우 롯데마트와 협력업체의 물류비 절감규모는 연간 약 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산 물류센터와 더불어 내년 말 김해물류센터(5만5000㎡)까지 완공, 120개 점포 이상의 물류를 커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할인점 업태에서 물류센터는 심장과도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며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첨단화된 대형 물류센터를 갖게 돼, 롯데마트 중장기 성장의 가장 핵심적인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


▶ 관련기사 ◀
☞롯데쇼핑, 新 유통업태 시대 연다
☞롯데쇼핑, 하이마트 인수 후보 탈락
☞롯데마트, 55호 대덕테크노밸리점 오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