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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이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U+3.0’ 전략을 발표한 지 1년여 만에 통신사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U+3.0’은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로 대표되는 3대 신사업과 웹3(Web 3.0)을 더해 4대 플랫폼을 만드는 게 골자인데, 통신 LLM을 통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가 만들 통신 LLM의 이름은 ‘익시젠(ixi-GEN)’이다. ‘익시젠’은 내년 상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인데,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의 알고리즘과 모델을 기반으로 LG U+가 보유한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켜 만들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유플러스에서 만드는 익시젠도 LG AI연구원의 알고리즘과 인프라 위에서 개발된다”면서 “엑사원의 원천 기술이 익시젠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알고리즘과 인프라는 LG AI 연구원에서, 데이터 제공과 비즈니스 모델은 전자, 화학, 통신 등 16개 계열사에서 하고 있다. 각 계열사에 최고디지털책임자(CDO)조직을 두고 AI 연구원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황규별 CDO(전무)도 “익시젠을 중심으로 LG AI연구원과 협력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익시젠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고, 너겟(데이터 최저 1GB부터 무제한까지 속도제어 옵션과 조합해 사용한 만큼만 내는 신개념 요금제 플랫폼)·IPTV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 및 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할 계획이다. 익시젠 기반의 챗봇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정교한 상담까지 초개인화된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익시젠 LLM 위에서 ▲검색 ▲추천 ▲예측 ▲비전 등 AI엔진을 고도화한다. 이를테면, 익시의 ‘검색 AI’ 기술을 IPTV에 적용했더니, 고객이 검색한 결과를 실제로 시청하는 시청전환율이 6.9%포인트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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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와 제휴도 계속
그렇다고 LG유플러스가 LG그룹의 ‘엑사원’이나 통신 특화 ‘익시젠’에만 의존하는 건 아니다. 한마디로 자체 LLM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LLM과 연계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회사는 MS의 애저를 활용해 챗Agent 서비스를 개발, 자사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 적용했다. 자체 제작한 익시젠, LG그룹 엑사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의 초거대 AI를 적절히 활용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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