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전 거주지 경비원에 성금..靑 “함께 잘 사는 마음 확산되길”

文대통령, 지난 17일 이전 거주하던 홍은동 연립주택 경비원에 난과 성금 등 보내
강민석 대변인 “공동체 일원에 대한 주민들의 마음에 경의 표한다”
  • 등록 2020-10-18 오후 3:24:03

    수정 2020-10-18 오후 3:24:0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하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 경비원의 암투병 소식과 관련해,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난과 성금 및 선물을 전달한 데 대해 청와대는 “함께 잘 사는 마음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7년 5월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주민들과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대수 경비원의 쾌유를 빌면서 공동체 일원에 대한 금송힐스빌 주민들의 따듯한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문 대통령이 난과 성금, 선물을 보낸 이유를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전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암투병 중인 한 경비원에게 난이 담긴 화분과 ‘편안한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잘 받으시라’는 내용의 메시지, 성금 등을 전달했다. 한 경비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살던 연립주택에서 10년째 근무하다 지난 9월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주민들은 한 경비원이 완치될 때까지 새 경비원을 뽑지 않고 치료 중인 한 경비원을 대신해 매주 목요일마다 주민들이 번갈아 가며 경비 근무를 섰다. 나아가 성금 운동도 벌여 이사를 간 주민까지도 성금을 보내오는 등 500만원 가량의 성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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