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사우디서 초대형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92억 규모

SK가스·사우디 AGIC 합작투자사 발주
안재현 SK건설 사장 “글로벌시장서 경쟁력 인정 받아”
  • 등록 2020-05-18 오전 8:59:21

    수정 2020-05-18 오전 8:59:2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PDH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SK가스·사우디 AGIC사의 합작투자회사가 발주했으며 수주금액은 755만 달러(약 92억원) 규모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된다.

SK건설에 따르면 양사는 계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서명된 계약서만 우편으로 교환하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주바일 산업단지에 연산 84만3000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를 약 6개월 동안 수행하는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FEED 프로젝트는 SK그룹 계열사인 SK가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두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자랑하는 울산 PDH 플랜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고, 지난해에는 협업을 통해 벨기에 PDH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국내 최초로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사진=SK건설 제공)
SK가스는 AGIC와 함께 설립한 합작투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SK건설은 PDH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AGIC는 석유화학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주체다. 모회사인 APC는 2005년 설립된 사우디 상장회사로, 사우디에 연산 45만5000톤 규모 PDH 플랜트와 연산 45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플랜트를 소유하고 있다. 2014년에는 SK가스, 쿠웨이트 PIC사와 합작으로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으며, 2016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울산 PDH 공장도 함께 소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SK건설의 PDH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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