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대우건설 등 주택업체 투자 대안”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예전부터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은 필요했지만 정책으로 억눌렀다”며 “대형 건설사에게 주택시장 개선은 강남권 재건축 중심의 사업기회 확보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권 아파트 중 약 45~53%는 지은 지 2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로 재건축 진행 여부가 주택 부족 문제를 발생시킬 뇌관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특히 지난해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17.9대 1),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73대 1) 등 강남권 아파트 분양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물량 확보가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 전개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삼성물산·GS건설·현대산업개발 등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1군 건설업체만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산업·대우건설을 건설업종 투자대안으로 제시했다. 현대산업의 2분기 매출은 1조1417억원, 영업이익 738억원으로 전망했으며 7월 서울 시내면세점 면허 획득여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꼽았다. 대형건설사 중 독보적인 주택사업을 전개하는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은 2조4376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종 전체 매력은 대형사보다는 중형사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지확보에 적극적으로 향후 사업전개에 긍정적인 아이에스동서를 업종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