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LNG신기술 마케팅 '활발'

신개념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PRS' 시연회
  • 등록 2014-03-31 오전 10:07:19

    수정 2014-03-31 오후 3:21:38

27일 부산 기자재업체 공장에서 열린 시연회 현장에서 선주 선급 관계자들이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및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FGSS)를 둘러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가스텍 2014’ 행사 기간을 맞아 신제품 시연회, 포럼 등을 통해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을 공개했다.

가스텍은 세계가스총회(WGC), LNG 콘퍼런스와 함께 가스 관련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고 있다. 국내·외에서 모여든 선주나 업계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력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7일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인 ‘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 시연회를 부산 기자재업체 공장에서 열었다.

이는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다. LNG 운반선은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수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 가스가 자연 기화돼 버려지는 양이 생긴다. 이 때문에 자연 기화 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대우조선이 개발한 PRS는 재액화에 필요한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화물창에서 발생한 증발가스를 냉매로 활용한다. 추가 동력과 냉매압축기를 필요하지 않아 선주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은 다수의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하고 지난 25일에도 관련 논문을 가스텍 현장에서 발표, 국내외 선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시연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선박용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FGSS)의 실물도 함께 전시했다. 이는 선박건조나 운항에 드는 비용을 기존보다 절감할 수 있으며, 현재 건조 중인 캐나다 티케이사의 LNG 운반선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PRS는 가장 효율적인 증발가스 재액화 처리 장치로 선박의 운항 유형에 따라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스텍 행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LNG선 신기술을 홍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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