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다이어트

  • 등록 2007-07-09 오전 11:16:21

    수정 2007-07-09 오전 11:16:21

[조선일보 제공] 더 얇게 더 가볍게… 쭉쭉 살 뺀다

전자업체들이 얇고 가벼운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휴대용 제품을 가볍고 얇게 만드는 것은 물론 냉장고 같은 고정형 제품도 소비자들이 적은 힘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중시하는 데 따른 변화다.

▲ 레인콤의 MP3플레이어‘엠플레이어’(18g MP3플레이어)

◆ 휴대용 제품, 더 작고 얇게

디지털 음악 재생기인 MP3플레이어는 ‘무게 줄이기’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레인콤이 출시한 ‘엠플레이어’는 18g에 불과하다. 만화 주인공 미키마우스 모양을 본떠 목에 거는 액세서리 형태로 설계했다. 제품 길이는 3㎝에 불과하다. 레인콤은 “목에 걸어도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 휴대하는 데 편리하다”고 밝혔다.

팬택 계열은 지난달 두께가 채 1㎝가 되지 않는 휴대폰 ‘스카이 스키니TV IM-S230’을 선보였다. 두께는 9.9㎜에 불과하면서도 지상파DMB 시청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휴대 편리성뿐 아니라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2.2인치 LCD(액정 화면)와 130만 화소(?素) 카메라를 내장했고, MP3 플레이어·전자사전 역할도 수행한다.

PC와 PC 지원 제품도 마찬가지. 최근 나온 델의 13인치 노트북PC ‘XPSM 1330’은 두께가 2.54㎝에 불과하다. HP(휴렛팩커드) 역시 기존 제품보다 부피를 줄이는 등 좁은 공간에서도 소모품 교체가 편리하도록 설계한 컬러레이저젯 복합기(프린터·복사기 결합 상품) ‘CM 1015’를 내놓았다. 
 
▲ 사진 왼쪽부터 웅진쿠첸의‘웅진 순간 15초 스팀청소기’(부피줄인 복합기), 팬택 계열의 휴대폰‘스카이 스키니TV IM-S230’(두께 9.9mm 휴대전화), HP의 컬러레이저젯복합기‘CM 1015’(물통을 위로 올린 청소기)

◆ 이용 편의성을 높여라

최근에는 냉장고처럼 집에 설치하는 고정형 제품도 소비자들이 아주 적은 힘으로 가볍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7년형 지펠 냉장고’ 일부 모델에 대해 소비자들이 냉장고 문을 보다 쉽게 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전 모델은 육중한 냉장고 문을 열기 위해서 손잡이를 잡아 당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신모델은 냉장고에 별도 센서를 부착, 주부들이 손잡이 부근을 가볍게 건드려 주기만 하면 문이 열리도록 돼 있다.

웅진쿠첸의 ‘웅진 순간 15초 스팀청소기’는 “스팀 청소기를 쓸 때 다소 힘이 든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 이전까지 아래 쪽에 달려 있던 물통을 청소기 상단에 배치해 무게를 분산시켰다. 또 청소기 바닥과 손잡이가 연결되는 부분의 각도를 조절,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도 청소기를 밀고 나갈 수 있게 했다. LG전자 역시 ‘2007년형 스팀싸이킹 청소기’를 내놓으면서 흡입구 무게를 30% 가량 줄였다. 소비자들이 힘을 덜 들이고도 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한 조치다. 웅진쿠첸 박선정 차장은 “최근 전자제품 디자인에 있어서는 외관상 미(美)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소비자가 힘들이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당분간 ‘무게’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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