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평양동맹이 4개국 대표가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4차 정상회의에서 올 9월에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양측은 9월 협상의 첫 단계인 협상 세칙(ToR) 협상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이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이다. 전체 국내총생산 2조400억달러, 인구 2억3000만명에 이르는 중남미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경제단위다. 중남미연합은 외연 확대를 위해 2017년 준회원국 지위를 신설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 4개국과 가입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산업부는 이번 태평양동맹 협상 개시로 북·중남미를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 연결망을 최대한 빨리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가 1995년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TA) 협상도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월 한-칠레 정상회담 등 수차례에 걸친 고위급 협의를 통해 거둔 성과”라며 “국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혜택이 우리 경제 전반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