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2016년 유통 키워드는 'DISCOVER'

  • 등록 2016-01-06 오전 9:27:32

    수정 2016-01-06 오전 9:27:32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새로운 유통 채널과 소비 패턴을 ‘발견’하는 한 해 될 것”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6일 2016년 유통 키워드로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Discount), 색다른 경험 추구(Interesting Experience), 소셜·모바일 커머스 확대(SNS·Mobile Commerce), 모방 구매 확산(Copy Cat), 시니어층 시장 확대(OVER 65)의 머리글자를 따 조합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가처분 소득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를 주요 소비 기준으로 삼는 이들이 많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쇼핑 뿐 아니라 체험과 여가활용 등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오픈한 소비자 체험형 매장 ‘롯데마트 양덕점’과 ‘파리바게트 마켓’ 등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롯데백화점도 본점과 부산본점, 대구점 등에 문화·놀이시설 등 체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증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판매가 연동된 새로운 전자상거래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비중은 2011년 1.9%에서 2014년 24.4%로 늘었고, 2020년에는 75.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소비 취향 다양화로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와 정보 과잉 시대에 결정장애를 겪는 소비자들이 파워 블로거 등의 상품 구매를 모방하는 형태가 늘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이들이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이라며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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