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김태욱, 코스닥상장사 대표된다(상보)

  • 등록 2008-12-08 오전 11:43:23

    수정 2008-12-08 오전 11:43:23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가수 출신 김태욱씨(39) 회사인 IT웨딩서비스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이하 아이웨딩)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아이웨딩은 8일 IPO 및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욱(우) 아이웨딩 대표와 아내 채시라씨(좌)
아이웨딩은 등록목적에 대해 `기업 공개 및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공신력 향상, 주주들의 권익 향상, 우수인력 유치`라고 설명했다.

아이웨딩은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가수 출신인 김태욱씨, 김성현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태욱씨의 보유주식은 9만630주(31.51%)로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웨딩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010년 내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이웨딩이 상장시기를 2010년으로 잡은 것은 현재 기준으론 상장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단 2006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 문제다.

아이웨딩이 제출한 등록법인신청서에 따르면 아이웨딩은 지난 2006년 매출 14억1000만원에 영업손실 3억7700만원, 순손실 3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 49억2400만원, 영업손실 1억900만원, 순손실 1억900만원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상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120억원에서 13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순이익도 12~13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욱씨는 지난 1991년 `개꿈`이란 노래로 데뷔했으나 1998년 성대 이상으로 가수 생활을 접었다. 이후 2000년 탤런트 채시라씨와 결혼했으며 아이웨딩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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