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네트웍스는 13일 일부 직원들에게 인사고과 등급 중 가장 낮은 D등급을 부여한 뒤 직위를 부여하지 않았다.
사실상 대기발령 조치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치는 KT네트웍스는 물론 KT 전체 계열사에서도 보기 드문 일로 알려졌다.
D등급을 받은 직원들의 경우 승진 등에 불이익을 받지만, 이번처럼 직위를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T네트웍스는 물론 KT 계열사 직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KT네트웍스와 같은 'D등급 대기발령'이 KT 모든 계열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T는 지난 2003년에도 'D등급 대기발령'을 시행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밀려 제도시행을 포기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정기 명예퇴직과 관련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는 등 인사정책과 관련해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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