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린다. 국내 개최는 8년 만이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위드햄호텔에서 열린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시작에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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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5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갖는다.
양국은 경제·금융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자 및 다자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세계경제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각국의 경제 전망 및 정책대응을 소개한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06년 시작돼 이어져 오다가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7년 가까이 중단됐다.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물꼬가 트이면서 재무당국 수장들의 만남 재개도 자연스레 논의됐고, 같은 해 8월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재개됐다. 올해는 지난 5월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 후속 차원에서 양국 협의 끝에 2년 연속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