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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이사장은 추도문에서 “미국인들에게 키신저 박사는 미국 최고의 정치가(statesmen)이자 학자 중 한 명이었다. 특히 공산주의와의 투쟁이 계속된 냉전시대에서 그의 지적(知的) 및 정책적 공헌은 미국과 자유세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가 남긴 유산은 오늘날 미국의 세계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명예이사장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과거부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0여 차례 공식 면담과 개인 회동을 진행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010년 3월 키신저 장관을 초청해 ‘북핵문제와 동북아시아’라는 주제로 제1회 아산 기념 강연을 개최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2022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헨리 키신저 센터에 각각 50만 달러씩 총 100만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