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디지털 창작 생태계에 대한 지난해 성과를 담은 ‘리얼타임 종합: 인터랙티브 3D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가상 세계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언리얼 엔진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전년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약 40% 증가율을 기록한 북미였으며, 두 번째는 30%가 증가한 아시아였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언리얼 엔진 5의 높은 사용률도 눈에 띄었는데, 전체 이용자 중 73%가 5 버전을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 분야에서는 차세대 게임 중 50% 이상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출시 예정작 중 80여개가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곧 공개될 유명 게임 상당수도 언리얼 엔진 5로 제작 중인데△툼 레이더 신작 △더 위쳐 리메이크 및 더 위쳐 프랜차이즈의 차기작 △킹덤 하츠 4 △철권 8 △레이어스 오브 피어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등이다.
영화 및 TV 분야에서의 언리얼 엔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언리얼 엔진은 153개의 프로젝트에 활용됐고 전년대비 44%가 증가해 현재까지 총 500개 이상의 영화 및 TV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현재 모든 지역의 상위 3위권내 자동차 회사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 중인데, 북미에서는 GM, 포드, 테슬라, 유럽에서는 BMW, 폭스바겐 그룹, 페라리,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닛산이 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사용하는 자동차 수는 지난해 250%나 증가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언리얼 엔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상 세계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 제작을 위해 그 도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에픽은 크리에이터들이 툴을 더욱 쉽게 사용하고 더 큰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올 한 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