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UNCCD 파트너십 어워드 최초 수상

창원이니셔티브로 건조지 녹화·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 인정
  • 등록 2023-02-17 오전 10:34:33

    수정 2023-02-17 오전 10:34:3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파트너십 어워드(Partnership Award)를 최초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1994년 체결된 협약으로 현재 197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산림청은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 건조지 녹화와 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를 인정받았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경남·창원)에서 개최국인 한국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전략 이행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당사국들의 지지를 받아 시작됐다. 창원이니셔티브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핵심 임무(미션)와 관련된 토지황폐화 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개념을 정립·확산하는 데 기여하는 등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핵심 이니셔티브로서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다.

주요 성과로는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15번째(SDGs 15)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토지황폐화중립(LDN)이 포함되는 데 기여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5우러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창원이니셔티브가 토지황폐화중립(LDN)의 핵심 파트너십이라는 결정문이 채택됐다. 또 개발도상국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 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은 산림청이 지난 10년간 창원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 뒤 “외교적으로 100여개국이 혜택을 받았고, 한국이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15의 토지황폐화중립(LDN)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토지 황폐화를 막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 어워드는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방지를 위해 한국이 지원한 성과를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산림청은 녹색 공적개발원조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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