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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월26일부터 1월11일까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AI 현장 방역 점검과 홍보 강화 활동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인 만큼 언제든 가금 농가에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전국 200개 철새도래지에는 195종 132만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 농가는 연말연시 축산차량 출입 때의 소독과 농장 내·외부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같은 AI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지자체 담당자도 거점 소독시설, 도축장 등 소독시설의 동파 방지와 소독약 희석배수 준수 여부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